나의 관심사들/일드, 일영, 일본

어둠을 가르치는

김시우 2012. 8. 6. 23:11

 

 

 

 

마야 선생님..

 

교사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드라마나 영화는 하나같이 낭만적이다.

 

물론 이 드라마도 같은 맥락이라고 생각한다.

 

그치만 그 낭만성을 묘사하는 방식이 완전히 반대다.

 

학생을 사랑하고 열정을 가진 교사가 아이들에게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하고 이끌어주는 뭐 그런거...

 

이 드라마도 역시 다를 바 없지만

 

마야선생님은 처음부터 학생들에게 어둠을 가르친다.

 

학생들은 마야선생님에 대한 반발로 그녀가 드리운 어둠을 뚫고 빛을 찾는다.

 

 

 

 

한 치의 흐트러짐도 없는 모습..

 

친구같고 자상한 선생님을 선호하는게 요즘 추세라면

 

마야 선생님은 어른의 엄격함이 아이들에게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다.

 

 

 

언제나 자기 자신과 학생들을 극단으로 몰고 가는 마야 선생님..

 

그러나

 

이러한 교육방식이 먹혔던 이유는 바로

 

 

 

 

 

선생님의 말에 반기를 든 요 학생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었다.

 

 

 

 

 

한 명의 교사가 얼마만큼의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이런 류의 드라마나 영화를 볼 때마다 감동적이지만 말이다.

 

교육이 인간의 본성을 바꿀 수는 없다.

 

한 명의 교사가 아이들의 심성과 성격을 바꿀 수는 없다.

 

수많은 시간이 흐르고 수많은 스승들이 있어왔지만 이 지구상의 인간들은 언제나 본성을 버리지 못하고 사리사욕을 채우기에 급급하다.

 

그렇기에

 

사람들은 더욱 더 훌륭한 스승을 바라는 거겠지...

 

 

 

 

"왜 공부하지 않으면 안 되나요?"

 

"공부는 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 아닙니다. 하고 싶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이제부터 너희들은 모르는 것이나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을 아주 많이 만나게 됩니다.

 

아름답구나 라든가, 즐겁다든가 신기하네 라고 생각하는 일들과 아주 많이 만나게 됩니다.

 

그 때에 좀 더 그것에 대해서 알고 싶다, 공부하고 싶다라고 자연스레 생각하게 되는 것이 사람입니다.

 

호기심이나 탐구심이 없는 사람은 사람이 아닙니다. 원숭이보다 못해요.

 

자신이 살아가고 있는 이 세계를 알려고도 하지 않고 뭘 할 수 있다는 겁니까.

 

아무리 공부를 했다고 해도 살아가는 이상은 모르는 것들이 아주 많이 있습니다.

 

이 세상에는 뭐든지 다 아는 듯한 얼굴을 하고 있는 어른들이 많이 있지만, 그런 사람들은 못난이 입니다.

 

좋은 대학을 들어갔던지.. 좋은 회사에 들어갔던지..

 

나이가 몇 살이 되었든 공부를 하고자만 한다면 얼마든지 할 수 있습니다.

 

호기심을 잃어버린 순간 인간은 죽은거나 다름없습니다.

 

공부는 수험을 치르기 위한 것만이 아닙니다.

 

훌륭한 어른이 되기 위해서 하는 것입니다."

 

 

 

 

 

 

 

 

유투부를 찾아보니 이런 게 있네..

 

우는 모습들이 참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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