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관심사들/주절주절 291

이거슨 신세계

인공 지능이란게 이런 건지... 말로는 많이 들었지만 난 그런 첨단을 걷는 사람이 아니라 나와는 무관한 일일거라 생각했다. 근데... 네이버에서 나온 클로바 노트라는 것을 접하고 완전 신세계를 경험했다. 구글 때문에 번역이나 통역일이 사라질 거라는 말 많이 들었는데 진짜 미래의 세계는 어떤 모습일지.. 중국어로 된 음성이 문서로 줄줄줄 바뀌는데...너무 놀라서 입이 안 다물어졌다. 물론 100% 정확한 것은 아니지만 이 정도라면 정말 수준급이다. 넘 신기하고 재미있었다. 이제 노트와 책 그리고 연필... 분필은 이제 영원히 작별해야 하는가... 최첨단 기술이 좋기도 하지만 사라져가는 것은 역시 어딘가 아쉬움을 남긴다.

미니멀 인생 2탄

작년에 라면 한 박스 분량의 일기장과 편지들을 모두 정리해서 작은 상자 하나에 다 담았다. 몇 통만 남기고 조그만 파쇄기를 하나 사서 거의 모든 편지와 일기들을 다 갈아버렸다. 그때는 어떻게 손으로 편지를 쓰고 우체국 가서 우표를 사서 붙이고, 또 며칠 동안 답장을 기다릴 수 있었을까... 정말 이런 아날로그 감성을 가질 수 있었다는 것이 놀랍기도 하고 소중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국민학교 시절부터 이메일 사용이 보편화 되기 전까지의 모든 편지들을 읽어 보았다. 서로의 우정이 영원할 것만 같은 그런 내용들.....하나 같이 사랑스럽다. 이 친구가 이런 면이 있었다니.. 놀랍기도 하고 그때 우정을 논했던 친구들이나 선후배들 중에 지금 연락하고 지내는 사람이 하나도 없다는 것도 놀라웠다. 내가 인생을 잘 살았..

힐링 유투브

요즘 나에게 힐링이 되어주는 유투브가 2개 있다. 하나는 '명랑한 봄달래' 말티즈 모녀 봄이와 달래의 이야기다. 너무 너무 귀엽고 사랑스럽다. 강아지 유투브도 구독자가 많은 것은 광고도 많이 하고 돈을 들여 이런 저런 이벤트를 많이 하는데 이건 그냥 주인 아주머니가 자기 강아지들이 너무 귀여워서 집에서 일어나는 사소한 일상을 찍은 거라 더더욱 정감이 간다. 너무 소박하고 평범해서 좋다. 구독자수가 많이 올라갔는데 이대로 그냥 쭉 찍어줬으면 좋겠다. 무려 100만회 조회수를 기록한 군대 간 큰 오빠 기다리는 봄이 영상... 오빠 군대 간 줄도 모르고 매일 오빠 방에서 오빠 기다리는 일편단심 봄이... 감동 ㅠㅠㅠ 두 번째는 '캐나다 시골댁' 캐내디언 남편과 한국인 아내 그리고 반려견 베이비 이렇게 셋이서 ..

눈 떠보니 ..

요즘 내가 자주 보는 유투브 채널은 탈북민들이 운영하는 채널이다. 물론 돈이 되니까 하는 거겠지만, 여러 탈북민들이 자기 채널을 운영하며 탈북과정, 남한의 첫 인상, 국정원에서의 경험, 남한 사람들과 사회에서 받은 감동 등등 남한을 찬양(?)하는 얘기를 한다. 예전에 80년대에 북한 사람이 넘어오면 뉴스에 나오고 기자회견하고 그들에게 집도 주고... 하여튼 빵빠레를 참 많이 울 려줬던 거 같다. 지금은 너무 많이 내려오니까 신문에 대서특필되고 그런 건 없어도, 국정원에서 조사 받고 하나원에서 교육받고 또 정착 금과 임대 주택을 주는 것이 기본 메뉴얼인 거 같다. 그들이 고생고생하다가 국정원에서 좋은 밥과 반찬을 먹고 국정원 직원에게 인간으로서 존중받는 것을 느끼며 너무나 큰 감동을 받았다고 얘기하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