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도 슈사쿠의 을 읽으면서 느낀 점이라면.. 종교가 없는 나로서는 이해하기가 힘들다는 것과 또 하나는 그냥 이해하는 거 자체가 싫었다. 복음을 전파하려는 그들의 행위가 신앙인들에게는 숭고한 것이겠지만 굳이 저렇게 남의 나라에까지 와서 타 종교를 무시하고 토착민들을 개종시켜야만 하는 건지 잘 모르겠다. 아마 난 영원히 이해를 못하겠지.. 우연히 라는 책을 접하게 되면서 작가의 의도나 등장 인물들의 마음이 조금은 이해가 되었다. 이라는 책을 읽은 일본 사람 중에서도 작가의 의도를 제대로 읽어내지 못하는 경우도 많고 또 맨 뒤의 부록처럼 수록한 를 읽지 않고 그냥 책을 덮어버린 사람들이 많았다고 한 다. 한국은 아예 그 부분을 빼버렸다. 은 약한 사람들의 얘기였다. 끝까지 신념을 지킨 강한 사람들의 얘기가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