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나에게 힐링이 되어주는 유투브가 2개 있다.
하나는 '명랑한 봄달래'
말티즈 모녀 봄이와 달래의 이야기다.
너무 너무 귀엽고 사랑스럽다.
강아지 유투브도 구독자가 많은 것은 광고도 많이 하고 돈을 들여 이런 저런 이벤트를 많이 하는데
이건 그냥 주인 아주머니가 자기 강아지들이 너무 귀여워서 집에서 일어나는 사소한 일상을 찍은 거라 더더욱 정감이 간다.
너무 소박하고 평범해서 좋다.
구독자수가 많이 올라갔는데 이대로 그냥 쭉 찍어줬으면 좋겠다.
무려 100만회 조회수를 기록한 군대 간 큰 오빠 기다리는 봄이 영상...
오빠 군대 간 줄도 모르고 매일 오빠 방에서 오빠 기다리는 일편단심 봄이... 감동 ㅠㅠㅠ
두 번째는 '캐나다 시골댁'
캐내디언 남편과 한국인 아내 그리고 반려견 베이비 이렇게 셋이서 캐나다 시골 마을에서 사는 소소한 일상의 모습을 담았다.
근데 이 남편 (일명 길서방) 한국 음식 먹는게 장난 아니다.
엄청 무뚝뚝.. 곰처럼 생긴 이 길서방이 한국 음식을 너무 잘 먹는다.
서양 사람이 먹는 게 아니고 마치 우리 나라 대표 머슴 돌쇠가 연상될 만큼
소주도 너무 잘 마시고 매운 음식도 너무 잘 먹고 감자탕, 삼겹살도 너무 너무 잘 먹어서 보는 내가 다 마음이 뿌듯하고 더
먹이고 싶은 마음이다.
작년에 한국 다녀 갔는데 장인 장모님이 사위가 잘먹는 모습을 보고 참 좋아하셨을 거 같다.
근데 음식만 잘 먹는게 아니라 청소, 타이어 갈기, 요리, 설겆이도 자기가 다 하더라구..
완전 마님과 머슴을 보는 거 같다.
매 번 한국 음식 먹을 때마다 소주와 맥주를 마시는데 소맥을 어쩜 그리 잘 마시는지...
캐나다의 시골 마을이라 너무 조용하고 한적하고 풍경이 참 아름답다.
특별한 일은 없지만 소소한 일상을 즐기는 이 부부 특히 길서방의 모습을 보며 너무 마음이 힐링된다.
조회수가 올라가도 이 스탠스를 유지해줬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