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나..
위화만의 스타일이 있다.
중국의 개혁개방 정책 이후 인간성을 상실해가는 중국 사회를 예리하게 고발하면서도
인간의 순수성을 잃지 않고 사는 사람들의 모습을 아주 따뜻하게 그려내고 있다.
주인공 양페이는 양아버지인 양진바오와 그의 친구부부에 의해 가난하지만 깊은 사랑을 받으며 자라게 된다.
양진바오라는 인물을 통해 과연 중국 사회에 저런 사람이 있을까 라는 의구심마저 들었지만
자기 희생적인 진짜 사랑의 모습을 보여주며 읽는 사람의 마음을 감동으로 채워주었다.
가난하고 소시민적인, 그래서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사람들.. 그치만
그런 사람들 중에도 이렇게 훌륭한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위화는 독자들에게 알리고 싶어한다.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이 무엇인지..
정말 간직해야할 것이 무엇인지..
말해주고 있다.
위화의 책 중에 <인생>말고 다른 것들은 왜 영화로 안 만들까..
<허삼관매혈기>는 우리나라에서 만들었고..
근데 언제부턴가 책을 읽으면 책 내용이 기억이 안 난다.
위화의 작품도 몇 권 읽었는데, 그의 필모를 보며 책 제목을 보고 있노라면
읽긴 읽은 거 같은데 내용이 잘 안 떠오른다.
메모를 하면서 읽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