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으로 까서 먹으면 되는구먼..
저리 젓가락질을 할 필요가 뭐가 있을까나..
남자 앞이라 그런가?
자상한 허이천은 직접 새우를 까준다. 캬~~~
근데 자상만 하면 호구가 되기 십상인데 성공한 멋진 남자가 자상하니 여심을 흔들 수 밖에...
이러니 여자들이 드라마에 빠질 수 밖에~~~
허이천의 여동생이 안쓰럽기도 하다.
근데 십년 이상을 오빠 동생으로 지냈는데 오빠에게 남자로서의 감정을 품을 수 있을까..
짝사랑하고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니.. 아무리 미인이고 능력있더라도 남녀관계라는게 자기 뜻대로 되는건 아닌 듯..
자오모셩에 비해 허이메이는 참으로 성숙하고 능력있는 아가씨인데
허이천은 똑똑하고 성공한 허이메이보다는
어리숙하고 천진한 쟈오모셩을 더 챙겨주고 싶었나 보다.
아님 동생이니까 뭐.. 어떻게 할 수도 없었겠지..
최고의 여자친구가 되겠다고 말하는 쟈오모셩에게 자기 말만 잘 들으면 된다는 허이천..
허이천은 가부장적 남성인거니?
내가 중국에 있을 때 내 눈에 비친 중국 여자들은 한국 여자들에 비해 굉장히 강했다.
그에 비해 중국 남자들은 자상은 했는데 비실비실.. 여자에게 잡혀사는 느낌이랄까..
우리 나라에 비해 남녀평등을 제대로 실현하며 살고 있는 것처럼 보였는데 한류붐을 타며 중국여자들도 한국 남자가 가지고 있는 남자다움에 매
료 당하는 거 같았다.
여자 마음.. 어느 나라나 다 똑같나 보다.
후반부로 갈수록 쟈오모셩을 보호하고 아끼려는 허이천의 자상함에 반하지 않을 수 없다.
쟈오모셩의 어려움과 곤란함은 자신의 능력으로 다 해결해주고
쟈오모셩 .. 이 여자는 그저 존재할 뿐이다.ㅋ
귀여움과 천진함 그리고 아무 것도 할 줄 모르는 실수 연발의 모습이 바로 그녀의 무기인 듯..
그것이 이 남자를 더 분발하게 만드는 거 같다.
예전에 법륜스님이 즉문즉설에서..
남편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는 어떤 아주머니에게
아무 것도 못한다고 해야 남자들이 움직인다고..
그렇게 억척스럽게 자기가 다 하니까 남자가 움직이지 않는 거라고..
그 흉내를 내시는데 어찌나 웃기던지..ㅎㅎㅎ
스님이 남녀관계를 어찌 그리 잘 아시는지..
자고로 여자는 남자 앞에서 못한다고 해야 한다.. 가 결론인가...
저렇게 새우를 먹더라도 껍질을 잘 까서는 안 된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