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만형사
킬링 타임용으로 재미있는 드라마를 찾다가
우연히 발견한 이 드라마에
결국 걸려들고 말았지 ㅠㅠㅠ
감독은 알고 있었겠지
이 역에는 나가세 밖에 없다는 것을
요즘도 가끔 보는데..
우누보레가 아니라 나가세를 보고 있는 거 같은 착각(?)이 든다.
오늘 또 보다가
리에의 말이 마음에 팍~~와서 꽂혔다.
나의 어떤 부분이 널 지치게 한거냐고 물어보니까...
다른 사람의 마음을 그저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점
그리고
절대 의심하지 않는 점....이라고 말하고
그 다음 살짝 자기의 속마음을 내비친다.
이 대사..
참 마음 아프다.
리에는 자신은 이렇게 좋은 사람의 사랑을 받을 자격이 없다고 생각해서 떠난 거겠지 ㅠㅠㅠ
나도 갑자기 부러워졌다.
우누보레..아니
베이비의 사랑을 받을 여자가 ....(주책이다 ㅠ)
자만형사에서는
수수한 머리.. 수수한 양복을 입고 나와서 참 좋았다.
오버연기도 물론 많았지만 순간 순간 나오는 평범한 표정과 행동도 좋았다. ^^
여경찰이 부르는데 "하이 하이 하이..." 하는 게 왜 이리 좋은 건지 ㅠㅠㅠ
너무 친절한 느낌이어서 그런가?
저 두 여경찰도 너무 귀엽다.
남녀노소 상관하지 않고
불행에 처한 범인을 사랑하고 구해주고 싶어하는 우누보레 형사는
자신을 예수라고 생각하는 걸까..
구세주증후군인걸까..
그러나
우누보레 형사는 결코 형사로서의 촉수를 세워두고 있다.
사랑하는 리에에게도 수갑을 채웠으니...
어쨌든
넒은 마음으로 사람을 포용할 것만 같은 면이 나가세와 닮은(?) 거 같아서 좋았던 드라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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