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나꼼수 마지막 방송을 들었다.
마지막멘트 한 마디씩 하는데..
총수가 멘트하기 전 몇 초간의 침묵이 흘렀다.
그 몇 초간의 침묵이 모든 것을 대변하는 거 같았다. 맘이 울컥했다.
그리곤 담담하지만 힘찬 어투로 마무리 멘트를 끝냈다.
80년대 화염병을 던지며 싸우던 방식과 전혀 다른 방식으로 그들은 싸웠다.
듣기 거북한 이념적 구호도.. 피를 토할 것 같은 울분도..무겁기만 한 엄숙한 분위기도 없었다.
그저 웃고 떠들며 그들은 그렇게 즐겁게(?) 방송 했다.
이제 못들어서 아쉽지만
지난 일 년 여 동안 버티느라 힘들었을 그들에게 감사한다.
딴지일보 처음 봤을 때 뭐 이런게 다 있어..이랬는데 ㅎㅎ
그 느낌 그대로 참 잘도 버텨낸다.
또 어떤 곳에서 튀어나올지 모를 총수지만
색다른 상담소 소장님으로 다시 상담해 주었으면 하는게 나의 소망이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