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관심사들/주절주절

마지막 방송

김시우 2012. 12. 19. 01:35

 

 

 

 

방금 나꼼수 마지막 방송을 들었다.

 

마지막멘트 한 마디씩 하는데..

 

총수가 멘트하기 전 몇 초간의 침묵이 흘렀다.

 

그 몇 초간의 침묵이 모든 것을 대변하는 거 같았다.  맘이 울컥했다.

 

그리곤 담담하지만 힘찬 어투로 마무리 멘트를 끝냈다.

 

 

80년대 화염병을 던지며 싸우던 방식과 전혀 다른 방식으로 그들은 싸웠다.

 

듣기 거북한 이념적 구호도.. 피를 토할 것 같은 울분도..무겁기만 한 엄숙한 분위기도 없었다.

 

그저 웃고 떠들며 그들은 그렇게 즐겁게(?) 방송 했다.

 

이제 못들어서 아쉽지만

 

지난 일 년 여 동안 버티느라 힘들었을 그들에게 감사한다.

 

 

딴지일보 처음 봤을 때 뭐 이런게 다 있어..이랬는데 ㅎㅎ

 

그 느낌 그대로 참 잘도 버텨낸다.

 

또 어떤 곳에서 튀어나올지 모를 총수지만

 

색다른 상담소 소장님으로 다시 상담해 주었으면 하는게 나의 소망이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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