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진호 감독의 호우시절을 봤다.
이런 영화는 일부러 안 본다. 중국 생각 날까봐...
근데 우연히 보게 됐다.
주연배우는 정우성과 고원원이다.
고원원 너무 예쁘네...
정우성은 또 왜 이리 멋있누...
나이가 들긴 들었나 보다. 옛날엔 정우성 장동건 멋있는 줄 몰랐는데...
사천 청두를 배경으로 찍은 이 영화를 보니, 역시나..
사천성을 대표하는 대나무숲을 한 번 걸어보고 싶은 맘이 드는구나. 두보초당도... 팬더도 ...
중국적인 냄새는 많이 희석시키고 영화속에서 예쁘게만 보이게끔 하는 장치로만 쓰여 좀 아쉽지만
아..또 아쉬운 장면
부장이란 사람과 정우성과 얘기하는 장면 .. 한자를 이용해서 소통했더라면 좀 더 좋았을텐데...
어쨌든
그 둘이 다시 사랑할 수 있게끔 여지를 남겨놓아서 고마웠다.
실낱같은 인연..끊어지기 쉬운 인연을 붙잡는데는 그만큼 용기가 필요할테니까..
결국 여자가 적극적이어야 하는건가? ㅋㅋㅋ
붙잡지는 못하고...
그치만 여자가 아쉬워하는 마음이 역력히 드러나는 얼굴을 하고 있는데
동하라는 이 남자가 어찌 모른 척 그냥 지나칠 수 있었겠냐구...... ㅠ
넘 청순하게 생겼다.
그윽하게 바라보는 저 눈빛... ... ... 선수다.
마지막으로 이 분ㅋ
중국어 대사 연습 많이 하신 듯...
P.S: 호텔로 빨리 가자는 동하에게 메이가 던진 한 마디: "나 결혼했어..." 동하: " ............."
그 때 이미 예행연습 한 건가...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