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무거웠던 불륜드라마
세컨드 버진
파격적이라면 파격적인 드라마
근데..
여자들은 어쩜 그렇게 승승장구 하고 ㅠㅠㅠ
불륜의 댓가 치고는 너무 무거운 결말이었다.
엘리트로.. 화이트 칼라로 살아 온 온실 속 화초 같은 남자가
사랑하는 여자를 지키고자
무자비한 범죄 조직의 세계로 들어가다니...
그래도 그 여자를 원망하지 않고 기쁘다고 말하며 생을 마감하다니...
남자 배우의 여리여리한 모습
그리고 그런 남자를 무자비하게 대하는 검은 조직..
드라마가 끝나도
남자가 너무 불쌍해서
불륜 좀 한 거 가지고 이렇게 까지 하나 싶어서 마음이 무거웠다.
작가는 도대체 무슨 말을 하고 싶었던 걸까...
중년이어도 젊은 남자와 사랑할 수 있고, 일도 잘해서 성공하는...
눈부신 중년의 여성상을 보여주고 싶었던 걸까...
젊은 남자와의 사랑은 악세서리인 건가...
아마 남자 주인공이 너무 여리여리한 모습이어서 내가 이런 생각이 드는 건지도 모르겠다.
스즈키선생님 역으로 나올 때는 이런 느낌이 아니었는데..
여기선 정말 유리알같은 화이트 칼라같아서
이런 남자애(?)를 그 무자비한 조폭의 세계로 떨어뜨려놨으니
나도 모르게 보호본능이 발동한 거 같다.
그냥.. 보지 말걸...ㅠㅠㅠ
'나의 관심사들 > 일드, 일영, 일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디너 (0) | 2013.06.01 |
---|---|
SPITZ 그리고 바다에서의 이야기 (0) | 2013.05.06 |
캐미 돋는다 (0) | 2013.03.16 |
요즘 보는 일드 (0) | 2013.02.19 |
경청 (0) | 2013.02.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