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관심사들/주절주절

왜...

김시우 2011. 6. 12. 00:10

 

 

 

구애정은

 

자상하고 배려심 돋는 윤필주보다

 

자기중심적이고 유치하기 이를데없는 독고진에게 더 끌리는 것일까...

 

드라마라서?

 

실제로도 배려심 많고 다 갖춘 ...완벽한 사람에게서는 나의 결점만 너무 도드라져 보이는 거 같아 저절로 기가 죽어버리는 경우가 많지 않나..

 

겉은 멀쩡해보이지만 속은 헛점 투성이인 독고진이 차라리 마음은 더 편할 수도 있을 거 같다.

 

내가 도덕적으로 그리고 인간적으로 더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안도감이 생기니까...

 

구애정 마음을 내가 어찌 알겠냐만은...아님 말고...!!!

 

 

이 드라마도 역시 뻔한 신데렐라 스토리인데

 

이 오래된 신데렐라 얘기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끊임없이 재생산되어 여자들의 감성을 자극시키는 이유는 뭘까..

 

왜 여자는 가난하고 힘들고 생계를 위해 고군분투하고, 왜 남자는 다 갖춘  완벽남인데 여자 하나 착하기만을 바라는 걸까...

 

독고진이 구애정한테도 그랬다. 넌 착해 빠졌다고...

 

왜 내 마음 속에도 이런 신데렐라 스토리에 호응하려는 마음이 들어앉아 있는걸까...

 

이미 우리 여자들의 몸에는 오랜 세월 여자들의 로망이 칩이 되어 박혀있는 것일까...

 

오랜만에 드라마에 빠지니 좋다. 

 

수요일이 어서 오길 바라고 끝나면 인터넷으로 다시보기까지 한다. 어쩜 좋아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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